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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NEWSIS] 김분희 한국PCO협회장 "韓 마이스 산업 양적으로 비약적 성장… 이제 질적성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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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분희 한국PCO협회장은 14일 "한국 마이스 (MICE) 산업은 양적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지만 이제 질적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지역마다 컨벤션 센터를 짓고 국제회의 유치 개최 건수도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해왔지만 이제 질적 성장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마이스(MICE)산업이란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이벤트 등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 등의 행사를 개최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분야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마이스산업 국제회의 개최순위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2016년 99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관련 업체와 종사자수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국제회의기획업 업체 수가 557개, 종사자수는 1만3599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업체 난립과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 인해 마이스산업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마이스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 법률이나 유관 부서도 모두 다르다"며 "제대로 된 용어 자체도 정립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스분야 자체가 지식집약적 업종이기 때문에 지식과 경험,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마이스산업 자체가 너무 격무이기 때문에 장기 근속이 어려운 환경이다. 경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경력을 키워내는 게 매우 힘들다. 인력 양성, 업무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서비스 대가에 대한 부분이다. 불공정 거래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어 수주를 해도 오히려 손해를 보는 업체들도 있다. PCO협회는 대표적인 경우를 ▲국가계약법상 총액확정계약으로 계약을 체결한 경우 사후정산을 통해 용역 대가 감액 ▲대가 없는 추가 과업 요구 ▲추가 과업에 대해 예산 증액 없는 수정계약 요구 등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입찰에서도 문제가 있고 특히 계약 협상을 하면서 문제가 많이 바생한다"며 "발주처에 비해 우리는 약자이기 때문에 협상할 때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수주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조달연구원은 올해 초 마이스 분야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마이스 분야 공정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마이스 용역계약의 표준업무절차를 설명하고 마이스 용역의 산출내역서 작성 시 일반관리비의 6~8%, 이윤은 5~10%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에서 명시하는 이윤 비목은 사실상 마이스 업체의 행사 대행수수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윤율을 10%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장해 최소한의 대행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이후에도 불공정 거래가 개선되지 않고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 회장은 "가이드라인이다보니 권고사항일 뿐 어긴다고 해도 제재조치가 없다"며 "그래서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기관도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가이드라인 정립 이후에도 입찰 후 정산조건 적용을 요구하는 것 같은 방식으로 불공정한 계약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을 거치다 보면 최종 입찰 금액에서 10% 이상 깎여나가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에는 결국 인건비만 받고 일해주는 꼴"이라고 토로했다.

PCO협회는 추후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가이드라인을 전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면 이 같은 관행이 점차 개선되리라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부처가 해석하는 부분과 민간에서 해석하는 부분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그런 걸 정리해준 부분이 있다"며 "이런 지침을 통해 불공정한 관행이 사라지면 점차 수익구조도 나아지고 근무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업체만 수익을 내려는 게 아니라 발주처 입장에서 비용만 줄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보다 전문적이고 질적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마이스 업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주홍 기자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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